[속보] 새누리 "어르신 투표 교통 지원하라"
"준비한 차량 전면 운행하라", 선거법 위반
권영세 새누리당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각 당협위원장과 주요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투표율이 역대선거 등 동시간대와 비교할 때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지지층을 투표하게 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구체적 행동지침으로 "읍면동 별로 준비하신 차량을 전면 운행하여 교통 불편한 어르신 등께서 투표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바랍니다"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현재 선거법상 도서 산간 낙후 지역 등 투표장에 가기 힘든 유권자에게는 유권자의 요청에 따라 선관위가 차량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당 차원에서 교통 편의를 제공할 경우 선거법상 금지하고 있는 기부행위에 해당된다.
권 실장은 이밖에 "위원장님께서는 개표 종료 시간까지 지역에 상주하며, 개표 현장 등을 직접 확인하고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날부터 영남 등 우리 지지층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앙당 차원에서 투표 지원 방안을 보고하라는 별도 통지서가 왔다"고 밝혔다. 권 실장의 문자메시지 내용 중 "준비하신 차량"이란 문구도 사전 준비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돼 선거법 위반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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