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세 이미 기울었다”
광화문 3차 유세, 수만명 지지자 운집
이날 광화문에는 오후 3시께부터 지지자들이 모여들기 시작, 오후 4시를 넘긴 시각에는 광화문 광장과 주변 인도 등 세종문화회관 앞에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1만5천명이라고 추산했지만, 주최측은 10만명 이상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결정하는 것이 있다”며 “제의 용산, 제2의 쌍용차, 제2의 언론인 수난시대가 계속 이어지는 정부냐, 이제는 우리가 모두 치유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게 하는 정부냐로 압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벌 대기업과 자본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부냐, 중산츠 서민들을 먼저하는 정부냐, 권력이 국민에게 있는 정부냐, 국민을 권력위에 모시는 정부냐”라며 “서민정부, 국민을 위에 모시는 정부, 그런 정부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그런 정부에서 쌍용차의 눈물 용산참사의 눈물, 언론에서 강제해직된 분들의 그 눈물들 다 닦아 드리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광화문 유세에는 안철수 전 후보가 깜짝 등장한 데 이어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조국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 작곡가 김형석씨, 정혜신 박사, 정연주 전 KBS 사장이 단상에 올라 지지 연설을 했다.
노회찬 대표는 “박근혜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이 하루하루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이기려면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이 뭐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투표해야 민주공화국이지,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만주공화국”이라고 말해 청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광화문 유세 일정 이후 추가 일정 없이 16일 밤 3차 대선후보 TV토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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