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6년전 테러 당한 신촌서 유세
"신촌은 제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 곳"
박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신촌 오거리 유세에서 머리에 빨간 사슴뿔 머리띠를 쓰고 무대에 오른 7명의 청년들에게 빨간 목도리를 걸어주면서 자신의 반값 등록금을 설명하며 대화 형식의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곳 신촌은 제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 곳이다. 2006년 지방선거때 제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해서 목숨을 잃을 뻔한 곳이 이곳 신촌로터리였다"며 "그때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셨고, 또 그래서 제가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비싼 대학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덜어드리겠다. 비현실적인 무조건적인 반값이 아니라 형편이 어려울수록 덜 내고 정말 어려운 형편의 대학생은 아예 무료로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스펙이 아니라 실력을 겨루는 스펙 타파 취업시스템으로 전국 어느지역 대학생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이 꿈꾸는 진로에 따라 취업이 가능하도록 바꿔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청년들 중에도 한국의 스티브잡스가 나올 수 있도록 청년 창업지원도 획기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또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별도의 신용회복기구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이 제기한 아이패드 커닝의혹, 1억5천만원 굿판, 신천지와의 관계,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등을 열거한 뒤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되겠나? 대통령을 비방하는 댓글 하나만 달아도 컴퓨터를 내 놓으라고 폭력정치, 공포정치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나라가 그렇게 될 순 없다. 그러니 여러분 손으로 막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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