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공표가 허용된 마지막날인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TV조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47.1%, 문재인 43.4%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7%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8.5%였다.

이는 동일기관의 지난 8일 조사(박 47.5%, 문 42.7%)와 비교하면 격차가 4.8%포인트에서 3.7%포인트로 줄어든 수치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두 후보가 지지율 차이가 5%p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가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인천·경기 등 전 지역에서 우세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전체에서는 문재인 45.4%, 박근혜 44.9%로 문 후보가 박 후보를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문 후보가 앞서지만, 50~60대에서는 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주요 승부처로 인식되는 40대에서는 문재인 48.0%, 박근혜 42.5%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꾸준히 추격하면서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있다.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도 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문 후보가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박 후보(45.5%)가 문 후보(44.5%)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