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朴, 안중근 도난보물 보유 의혹" vs 새누리 "법적대응"
<시사매거진> 보도 근거로 의혹 제기해 논란
안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보물 569-4호 안중근 의사의 유묵 누가 훔쳐갔나?"라며 "1972년 박정희 정권 때 청와대 소장, 그 이후 박근혜가 소장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문화재청에서는 도난문화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물 제569-4호 안중근의사 글씨는 1976년 홍익대 이사장 이도영에 의해 청와대에 기증되어 문화재청에 등록되었다. 1979년 이후 안중근기념관의 모든 도록에는 그 소장자가 박근혜로 나와 있다"며 "갖고 있기는커녕 본 적도 없다는 박근혜가 대답할 차례"라며 박 후보에게 즉각적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안중근의사 유묵은 2011년까지 박근혜 소장이라는 확증이 있다. 안중근 유묵에 관한한 국내에서 가장 공신력이 있는 (사)안중근의사숭모회의 기록"이라며 지난해 의혹을 제기한 MBC <시사매거진 2580> 동영상을 링크시켰다. 당시 <시사매거진>은 '궂은 옷과 밥을 부끄러워하는 자와 의논할 수 없다'는 유묵이 행불 상태라고 보도했었다.
그는 "박근혜 후보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안중근의사 글씨를 사랑하는 딸의 방에 걸어두었는지, 아니면 전두환이 소녀가장에게 6억을 건넬 때 덤으로 국가의 보물 한 점을 끼워주었는지 직접 밝혀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박선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트위터에 문재인 캠프 안도현 위원장이 박근혜 후보가 자택에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갖고 있다고, 나쁜 짓을 해서 갖고 있다는 식으로 해서 확산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거짓말로 이 부분에 대해 분명히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사매거진 2580>에서 문제제기를 했고 박근혜 후보가 갖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밝혔다"며 "이 부분은 사실관계가 확인됐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실을 알면서 문제제기를 한 안도현 위원장은 그러지 말아주길 부탁한다. 다 타버린 연탄재로도 함부로 차지 말라는 분이 한나라의 대통령 후보를 인격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담아 심하게 차 버릴 수 있는지 국민의 사랑을 받던 한 시인의 변신이 진정으로 안타깝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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