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朴 도우려면 위원장직부터 사퇴하라"
"1년 남은 스페셜올림픽에 명백한 직무소홀"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경원 위원장의 박근혜 후보 지원 유세는 스페셜 올림픽이 말하는 정치적 이념을 초월한 보편적 가치 추구라는 정신에 분명히 위배되는 처신이다. 스페셜 올림픽이 1년여 남은 상황이라는 점에서도 직무에 충실해야 할 위원장이 특정후보의 유세에 참여한 것은 명백한 직무소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경원 위원장은 2010년 천안함 구조대원 빈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해 미니홈피에 올렸고, 2011년에는 장애아 목욕 봉사를 공개시켜 인권침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며 "그밖에도 2004년 자위대창설 50주년 행사 참석과 거짓해명, 방송장악 관계기관회의 참석, 부친 운영 사학의 교육부감사 대상제외 청탁, 여성 비하발언을 했다"고 논란을 빚었던 지난 행보를 열거하기도 했다.
그는 "나경원 위원장의 정도를 벗어난 그간의 행적을 보면 박근혜 후보가 추구하는 여성대통령론의 실체가 무엇인지 의아해진다"며 "새누리당은 그저 한 표 얻자고 국민들을 무시한 행동을 해서는 안되면 나경원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을 더럽히지 말고 깨끗하게 사퇴하고 선거운동을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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