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제민주화, 내가 더 파괴력 클 것"
"국민 편가르는 구태정치 끝내야"
박 후보는 이날 밤 KBS1 대통령 후보 방송연설을 통해 "야당은 저의 민주화정책이 후퇴했다고 공격을 하고 있지만 경제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펼쳐서,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는 세상을 만들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도록 만들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반드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산층이 서민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아내고, 서민들이 중산층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놓아서, 우리 사회 중산층을 70%까지 반드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우리는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 전반이 위태로운 상황이고, 내년에는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무서운 경고도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만 한다. 우리가 과거 오일쇼크를 이겨내고 IMF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국민의 하나된 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정부 5년을 이끌 대통령에게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대통합의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분열과 선동의 정치로는, 우리 앞에 닥친 위기를 결코 이겨낼 수 없다. 국민들을 편가르고, 그것으로 표를 얻는 구태정치는 이제 그만 끝을 내야 한다"며 "저는 저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가겠다. 성별과 지역을 떠나 인재를 골고루 등용하는 탕평인사와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역간의 화합을 이루겠다. 지역과 세대, 보수와 진보를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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