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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매업활동 13개월만에 첫 전년대비 감소

통계청 서비스업 활동동향 조사.소비회복 주춤 우려

최근 경상수지가 6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큰 가운데, 2월 소매업 활동이 13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하고 도소매업 활동의 내림세도 2개월째 이어져 경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2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업 활동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줄었다. 소매업 활동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5.3%)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이다. 소매업 활동이 6.6% 증가한 1월을 합산해도 1~2월 소매업 활동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도소매업 전체로는 작년동기 대비 1.8% 증가에 머물러, 3.8% 증가했던 전월(1월)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

도소매업 활동 내림세 2개월 연속. 음식료품.종합소매 급감

도소매업 활동은 전월 대비(계절조정)로 0.4% 줄었다. 1월 전월대비 1.2% 감소한 뒤 2개월째 내림세를 보인 셈이다. 도소매업의 3개월 이동평균선 역시 하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다.

소매업 중 음식료품과 종합소매 부문은 작년동기 대비 각각 14.2%, 5.3% 감소했다. 도매업에서는 금속광물 및 1차금속제품이 13.9% 줄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말 소비활동이 급격하게 개선된 뒤 다시 원위치하는 '요요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도소매업 활동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4.1%에 달했고, 소매업은 5.3% 늘어났다. 특히 당시 자동차 판매는 29.5% 증가했었다.

한편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지난 1월 6.9%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 증가세가 둔화됐다. 1~2월을 합산할 경우 6.6% 증가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6.5%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의료업 활동은 작년동기 대비 증가세가 두드러진 분야였다. 지난달 금융 및 보험업은 14.4% 증가했고, 의료업과 부동산 및 임대업은 각각 13.4%, 11.2%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7.5% 늘었다.

연구개발과 정보처리 등이 속한 사업서비스업도 6.8%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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