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결선투표제, 양당제 근간 무너뜨릴 수도"
문재인의 결선투표제 도입에 반대
박선규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즉흥적으로 던질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적으로 정당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양당제를 주축으로 해오고 있는데, 결선투표제라고 하는 이야기가 합리적으로 들리고 사실 장점이 많이 있으나 정치, 정당의 근간을 뿌리채 흔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전문가들이 정말 깊이 있게 논의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론을 내야 하는 문제지, 대선 정국에서 느닷없이 던져서는 안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에 결선투표제를 주장한 것은 문재인 후보 스스로도 단일화 문제가 가지는 폐해에 대해서 인식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코미디 같은 일이냐. 본인들이 이야기하는대로 100만 당원이 뽑은, 60년 가까운 역사의 정당의 대표와 무소속 후보 두 사람을 놓고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여론조사를 한다? 그것도 신뢰도가 보장되지 않는,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번 대선이 주는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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