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달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후보가 불리한 형국이라고 분석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PK(부산경남) 민심이 호전되고 있고 또 야권단일화의 위력이 없다. 또 박 후보가 또 모든 것을 버리고 올인을 하고 있다.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지역구 국회의원도 유지한 채 어떻게 보면 패배 후의 자리보전을 위해서 이미 돌아갈 자리를 마련해 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 사퇴 효과에 대해서도 "안철수 후보 사퇴하는 과정이 이게 매끄럽지 않았다. 국민적 감동도 없었고 또 후보단일화라는 것이 지난 9월부터 이미 여론에 반영이 되어 있다"며 "지난 10월에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고도 말씀을 드렸고, 우리가 예상한대로 지금 나타났기 때문에 이것은 큰 파열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최대 승부처중 하나인 PK 민심에 대해 "어렵다고 한 게 PK 민심인데. PK 민심이 지금 와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며 "세결집이다. (대선이) 다가오니까 지지세력들이 결집하는 모양을 보여주니까 저희들이 상당히 지금 고무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도울 경우 예상되는 파장에 대해서도 "그것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하고는 다를 거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었는데도 박원순 후보가 3에서 5% 지지율 가지고 밀어줬다. 아름다운 양보였다"며 "그런데 지금 단일화 과정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포기한 것으로 보거든요.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의 지원 유세가 크게 영향을 발휘하지 못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안 후보 스타일로 보면 적극적으로 지역유세, 큰 위력이 없다는 게 판단이 되면 간접적으로 도우는 방법을 취하겠죠. 그리고 지원유세에 나선다고 해도 이미 단일화 과정에서 안 후보가 권력욕을 보여줬다. 그렇게 순수한 접근이 아니라 권력욕을 보여줬기 때문에 저는 큰 효과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 특히 안철수 후보가 말하는 정권교체 측면에서는 우리 국민들은 이명박 정권 내내 야당하고 대측점에 있었다기보다 오히려 박근혜 후보가 여당 내에서 대척점에 있었다, 이명박 정권 내내. 그렇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 중에서는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가는 것도 일종의 정권교체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권교체라는 주장도 선뜻 설득력을 얻기가 어렵지 않겠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