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오후 재회동 가능성은?
"23일이 후보단일화 마지노선", 상호신뢰 상실 상태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안 후보와의 담판후 비공개 일정을 포함해 오후 1시에 서울 동숭동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관련 '마음으로 보는 세상' 사진전을 관람한 뒤 오후 4시 이후에는 공식일정이 없는 상태다.
안 후보는 아예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6개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시간적으로는 이날 오후나 저녁에 2차 회동이 가능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문 후보와의 회동 결렬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박선숙, 김성식, 송호창 본부장 등 핵심 측근들과 향후 대책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캠프의 유민영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양 캠프 모두 (회동에 관한)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과정이나 결과, 전망에 대해 더 드릴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두 후보의 결단이 남았다"며 "안 후보는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는 단일화 룰이 23일까지 타결되면 여론조사가 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 캠프에 따르면, 이미 3곳의 여론조사기관이 단일화 여론조사 신청을 낸 상태다.
하지만 문-안 양자회동에서는 단순히 단일화 룰뿐만 아니라 단일화후 공동정권 수립 문제 등 주요 현안을 다뤄야 할 상황이어서, 이미 양측의 신뢰가 크게 손상된 가운데에서 이같은 복잡한 합의까지 도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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