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한구 승리, 김종인 패배로 끝나는듯"
"박근혜, 김종인과 이한구 노선 중 하나를 택하라"
민주당 경제민주화추진의원모임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재벌감세 철회를 골자로 하는 조세특례제한법 발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정말 안타깝다. 이렇게 될 줄 알았지만 그 시간이 좀 더 빨리 다가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기식 의원도 "박근혜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둘러싼 이한구 원내대표와 김종인 위원장의 입장이 누가 봐도 뚜렷한 입장차이가 불구한데도 두 사람 사이의 견해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며 "당사자인 김종인 위원장이 이한구 원내대표와 입장이 다르다고 하는데 박 후보만 입장이 같다고 하는 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다"고 박 후보를 힐난했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 대표인 남경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여러분이 우리 모임이 논의한 법안을 당이 받아줄 지 걱정하시는 걸 알지만 우리는 자신있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가장 잘할 후보로 기대받고 있고 우리가 거기에 부응하려면 우리 모임이 고민한 안이 가장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안이라는 것을 당에서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은 양쪽으로 나뉘어져서 재벌옹호니, 실체가 없다느니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토론과정에서 무엇을 할 것이냐로 가게 되면 우리 안이 채택될 것"이라며 "대기업의 구조 변화 등은 단순한 한 정파의 몫이 아니기때문에 당내토론과 여야합의를 거쳐 우리가 만들어낸 정책 방향과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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