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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 '1일1건 새 파문'에 당황

부인 관용차량 이용, 6백만원 도자기 선물 파문...

'황제테니스' 논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명박 서울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의 부인이 관용차량을 사용하고 공무원을 개인비서로 쓴 사실이 드러난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명박 서울시장의 부인도 똑같은 일을 했음이 드러난 것.

이명박 시장 부인도 공관차량과 개인비서 운용

언론보도에 의하면 서울시 7급 여직원이 공관관리 업무와 이명박 시장 부인의 수행비서 역할을 했고 공관차량은 각종 공적 행사에 참석할 경우 쓰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8일 해명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공관관리 운영을 위해 공관에 별정직 7급 상당 직원 1명과 관용차 1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공관 파견 직원은 시청과 공관과의 업무 연락, 공관시설의 관리 및 운용, 공관으로 접수되는 민원사항 청취 등으로 시장 부인을 항시 근접 수행하는 개인 수행비서와는 다르며 관용차량 1대는 서울시 관용차량 관리규칙에 의거 지원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마산에서 6백만원짜리 산청도자기 선물 받기도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다. 이 시장이 지난 26일 경남 마산 삼일교회 간증 후 경주 이씨 종친회 관계자들로부터 6백만원 상당의 도자기를 선물받았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이 사실을 보도한 <시사포커스>는 현 산청군 의회 회장인 이모씨의 공천 탈락에 대한 종친회의 청탁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서울시는 "종친회 인사 중 1명이 기념품이라며 작은 상자를 수행원에게 전달했으며, 비서진은 이후 바쁜 일정 때문에 내용물을 확인하지 못한 채 귀경했다"며 "그러다 28일 오전 종친회에서 보낸 물건이 단순한 지역 기념품이 아니라 산청도자기임을 확인하고, 즉시 종친회 경남화수회장에게 택배로 반송조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세간에서는 "황제 테니스 파문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이 아직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있혀, 뭐가 문제가 되는 지를 구분 못하는 게 아니냐"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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