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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형제단 "이집트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

트위터 통해 승리 선언, 이집트 파란 예고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퇴진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집트의 역사적인 대통령선거 결선투표 결과 무슬림형제단의 자유정의당이 내세운 모하메드 모르시(61) 후보가 승리했다고 무슬림형제단이 1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단체 무슬림형제단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르시 후보가 국민에 의해 선출된 이집트의 첫 대통령이 됐다"고 밝혔다.

앞서 무슬림형제단은 전날 밤 결선투표가 끝난 뒤 자체 집계한 중간개표 결과를 계속 발표하며 모르시 후보의 우세를 주장했다.

무슬림형제단이 전국 1만3천개 이상의 투표소의 80% 이상에서 자체 집계해 발표한 중간개표 결과에 따르면 모르시는 52.5%의 득표를 기록한 반면 무바라크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역임했던 아흐마드 샤피크(71)는 47.5%의 득표를 기록했다.

이런 수치는 각 개표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발표한 결과를 개표소에 파견된 무슬림형제단 대리인들이 취합한 것이다.

지난달 실시된 1차 대선에서 이런 부분 개표 결과는 대체적으로 정확했다.

샤피크 캠프의 아흐메드 사르한은 무슬림형제단의 모르시 후보 승리 주장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면서 "잘못된 수치를 나는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다른 관계자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샤피크 선거본부의 한 여성 선거운동원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집트 대선의 공식 선거결과는 21일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0
    breadegg

    이나라도 군부독재와 기득권이 문제이군.
    거저, 자격없는 쌩 양아치들이 돈맛, 권력맛 들이면
    나라가 결단이 난다는 고금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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