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천위 "靑이 이만우-이봉화 공천 강요"
"이봉화는 레이디 쪽에서 강하게 밀어", '총선 개입' 파문 확산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공천위 관계자는 <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봉화 원장과 이만우 교수에 대해 "두 사람은 청와대에서 부탁한 인물이 맞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원장은 레이디(김윤옥 여사) 쪽에서 강하게…"라고 말해, 전날 본지 보도대로 서울시청 재직때부터 김윤옥 여사 최측근으로 행세해온 이봉화 원장의 공천을 김윤옥 여사가 직접 챙겼음을 폭로했다.
공천위 관계자는 또 "외부 공천위원들이 반대했지만 두 사람은 결국 상위 순번을 받았다"고 밝혀, 대다수 외부 공천위원들의 반대에도 당내 공천위원(권영세, 현기환)들이 청와대 청탁을 밀어붙였음을 폭로하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당초 이 원장 자리(15번)엔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이, 이 교수 자리(10번)엔 친박 함승희 전 의원이 유력했으나 청와대가 밀고 들어와 발표 전날 밤 달라졌다"고 전해, 청와대 개입으로 인사가 엉망이 됐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 친이계 인사는 "청와대가 비례대표 후보로 5명을 추천했는데 그중에서 2명만 들어간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두 사람을 비롯 5명의 비례대표 후보들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지만, 공천위는 국민배심원단에서도 땅 직불금 파문 등으로 부적합 판결을 받은 이 전 차관 한명만 제외하고는 이만우 교수 등 4명에 대한 공천은 그대로 밀어부쳤다.
<문화><조선>을 통해 공천위원들이 잇따라 청와대의 공천 개입 사실을 폭로하면서 민주통합당이 "탄핵감"이라고 규정한 공천 개입 파문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부산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정길 전 장관은 22일 트위터에 "야권단일경선 여론조사로 갑론을박논쟁중이다.한발씩양보해 역지사지하자.야권연대 훼손하는 소모전은 이제 그만!"이라며 "아군끼리 총질 그치고 박근혜 불법 카퍼레이드, 청와대 민간인 사찰 개입과 총선 개입,10.26 부정선거등 이명박정권 심판에 화력집중할 때다! 정신차리자!"라고 야권이 청와대의 총선 개입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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