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논현동 공시가 삭감, 증여세 덜 내려한 것 아니냐"
"靑 참모들이 몰랐다는 건 석연치 않아"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재산세 등이 작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도 대통령은 국정에 바쁘니까 이해할 수 있지만 참모들이 이를 몰랐다는 것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라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단순한 행정 착오’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왠지 찜찜하기만 하다"며 "현직 대통령 사저의 공시가격을 산정하는데 대지면적 1,023㎡를 562.34㎡로 축소하고, 건물연면적 327.58㎡를 180.08㎡로 축소하는 단순착오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더 나아가 "공시가격은 매년 산정하는 것이고 그 동안 면적변동이 없는데도 이런 사태가 발생하니 시중에서는 대통령이 퇴임 후 내곡동 사저로 옮긴 후 자녀들에게 증여하기 위해 공시가격을 축소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며 증여세 탈루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만약 고의적으로 공시가격을 낮췄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라며 "아무것도 없었던 허허벌판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구어낸 공직자들의 사명감과 긍지는 어디로 가버렸다는 말인가?"라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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