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제일 등 저축은행 7곳 영업정지

프라임, 에이스, 파랑새, 대영, 제일2 등 사실상 퇴출

2011-09-18 13: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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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2조원이 넘는 대형사인 저축은행 랭킹 2위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제일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부실 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임시회의를 열고 토마토와 제일을 비롯해 제일2, 프라임, 에이스, 대영, 파랑새 저축은행 등 도합 7개 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일괄 경영진단을 실시했고, 금융위는 지난 16일부터 이틀간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저축은행들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저축은행의 주거래 지역은 제일, 제일2, 프라임, 대영은 서울이고 토마토는 경기, 에이스는 인천, 파랑새는 부산이어서 수도권과 부산에 또 한차례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 4조4천500원에 달하는 업계2위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주말에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사를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 계획을 제출했지만 결국 퇴출명단에 올랐다.

지난 5월 임직원의 부당대출로 뱅크런 사태를 겪었던 제일저축은행도 자산이 3조8천400억원에 달하는 대형사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14일까지 구조조정이 필요한 12개 저축은행들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접수 받아, 이 가운데 대주주 증자와 계열사,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한 5개사는 최종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은 지난 6월말현재 BIS 비율이 1% 미만의 부실은행들이다.

한편 금융위는 토마토저축은행 자회사인 부산의 토마토2저축은행은 BIS비율이 6.26%로서 기준비율(5%)을 초과하는 정상 저축은행이라며 고객들이 뱅크런 등 과잉반응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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