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4.19때 철거된 '이승만 동상' 남산에 재건
<조선일보> "이승만 독재자라는 이미지, 지나치게 강조"
1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자유총연맹(박창달 총재)은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제작한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서울 중구 장충단로의 자유총연맹 광장에 건립하고 25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동상 제작은 완료됐으며 동상을 세울 기단부와 주변 조경 공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동상은 1956년 서울 남산(현 남산분수대 인근)에 건립됐으나 4·19 혁명 이후 이 대통령이 독재자로 몰리면서 탑골공원의 동상과 함께 1960년 철거됐다.
동상 제작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64) 홍익대학교 미술대 교수가 맡았다. 동상은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높이 3m다. 기단부는 화강암으로 제작했으며 2m20㎝ 높이다.
건국대통령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김일주 사무총장은 "동상 건립을 계기로 건국 대통령의 공과(功過)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해온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기틀을 닦은 건국대통령이지만, 독재자라는 이미지가 지나치게 강조돼 전국적으로 온전하게 남아 있는 동상은 4개뿐"이라며 이승만 저평가에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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