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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거번 "미국, 베트남전 비극 되풀이해선 안돼"

"미국, 이라크 민간인 인명 피해에 대해 사과해야"

조지 맥거번 전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내년 6월말까지 철군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972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도 나섰던 맥거번 전 상원의원은 “미국이 베트남전과 같은 비극을 또다시 저질러서는 안된다”며 미군 철군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상황이 베트남과 유사해지고 있다”며 이라크 전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맥거번 전 의원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시대통령은 미군이 철군하게 되면 적들과 테러리스트들이 번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같은 주장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미군이 이라크에 주둔하게 되면 폭력을 더욱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부시 주장을 정면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이라크 정부에게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인명피해에 대해 애도와 유감의 뜻을 밝혀야 하며 그럴 경우 미국과 이라크의 관계는 지배자에서 우방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앞서 미 국무부 출신 중동 전문가 윌리엄 포크와 함께 저술한 신간 <이라크 철군, 현실적인 계획(Out of Iraq: A Practical Plan for Withdrawal Now)>에서도 "늦어도 올해 연말부터는 철군을 시작해 내년 6월말까지는 철군을 완료해야 한다"며 "이라크 정부가 미군의 원만한 철군을 위해 무슬림 병력을 포함한 국제 연합군의 주둔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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