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의 설명은 납득하기 힘들다. 기자가 우연히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모두 분실해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취재 과정에 대해서는 '회의와 관련된 민주당 쪽 제3자의 도움을 받았다'는 새로운 얘기를 하고 있다. 제3자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한다. ‘취재원 보호’라는 원칙을 지킨다는 취지라고 한다.
KBS 측의 설명에 설득력이 부족한 것은 전후 과정이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건 당사자로 지목된 기자가 도청과 관련된 기록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한꺼번에 분실했다는 우연은 상식 밖의 오비이락(烏飛梨落)이다. KBS는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녹취록을 공개했을 당시만 해도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가 나중엔 '문 사이로 엿들었다'고 했다. 지금은 '민주당 관계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중앙일보>가 13일 사설을 통해 KBS를 질타한 대목 중 일부다.
<중앙일보>는 이어 "도청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마침 영국의 인기 대중지 뉴스오브더월드(NoW)가 취재 과정에서 도청한 사실이 드러나 자진 폐간했다. NoW의 소유주인 세계적 거물 루퍼트 머독은 이와 관련돼 부도덕한 언론인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다. 마침내 머독은 11일 위성방송 스카이 인수까지 포기한다고 선언했다"며 머독의 예까지 들어 KBS를 압박했다.
KBS 정치부가 앞서 지난 11일 "정치권과 일부 언론의 추측성 의혹 제기가 전혀 근거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한 경고를 즉각 깔아뭉개는 사설이다.
<중앙일보>뿐 아니다. <조선일보>도 앞서 11일 사설을 통해 "KBS는 조속한 내부 조사를 통해 솔직하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취재 방식 중 고칠 것은 고치는 태도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KBS를 압박했다. KBS와 전면전 중인 민주당은 12일 이 사설을 원내대책회의때 낭독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기도 했다.
<동아일보>는 어찌 보면 KBS 도청의혹을 가장 먼저 불붙인 매체다. A4용지 7쪽 분량의 녹취록을 단독 입수해 분석해 보니 '녹음파일을 푼 수준'이라고 보도한 데 이어, 민주당은 물론 여권 관계자가 “수신료 인상안의 이해당사자인 KBS가 작성한 문건이 한 의원 측에 유출된 것으로 안다”고 보도해 KBS 도청을 거의 기정사실화했다.
이렇듯, 조중동은 하나가 돼 KBS를 벼랑끝에 몰아넣고 있다. 물론 다른 진보언론과 시민사회단체들도 연일 KBS를 압박하고 있으나, 조중동이 이처럼 집요하게 KBS를 압박하는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다른 현안들에서는 조중동과 연대전선을 구축해온 KBS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고립무원의 궁지에 몰린 양상이다.
언론계에서는 이를 연말연초 '종편' 출범을 앞둔 전초전으로 해석하고 있다. 공중파 시장점유율 1위인 KBS를 차제에 철저히 손 보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각에선 KBS가 시청료를 인상하려 하면서 기존 광고도 그대로 유지하려 한 데 대한 응징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속내가 무엇이든 간에 KBS는 이제 '외딴 섬'이 된 양상이다. '공범' 의혹을 사고 있는 한나라당만이 외롭게 KBS를 감싸고 있으나, 한나라당 내부에서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갈 거냐"는 반론이 나오며 한선교 의원을 국회 문방위에서 퇴진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등 이같은 지원사격 또한 그리 오래 가지 못할 모양새다.
도청 의혹 수사라는 뜨거운 감자를 쥐게 된 경찰도 이같은 판세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경찰은 13일 KBS 장모 기자를 소환하고, 그리고 이날 귀국하는 한선교 의원도 금명간 소환한다는 방침이어서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 한 달 시청료 3500원이면 담배 한 갑 값이다. 역사스페샬 '불국사 석가탑 왜 무너졌는가?'를 볼 것 같으면 우리 신라인들의 지혜가 절절이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그런데 박정희 경제에 관해서는 틀린 게 많은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나같은 사람들의 전문적인 감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 - 시청료 3,500 [원/월]이면 껌 값이다 -
조중동 + KBS --니들은 같은 족속이여.... 조중동 기사 관심없고 비굴하게 변명말고 최소한 KBS 사장은 옷벗어라..... 핸드폰 노트북 동시에 잊어버렸다고?? 애들이 시청자를 개++으로 보나??? . .개 잡 종 들 아. 시청료[ 시]자만 꺼내봐라 장마에 먼지나게 얻어맞아봐야 속차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