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친박, 홍준표의 '측근 임명' 거듭 제동
유승민-원희룡 "측근기용 포기하라", 홍준표 "못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재차 측근의 사무총장 임명을 강행하려 했으나 친이-친박이 단결해 거듭 이를 저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해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 인선안을 전날에 이어 재차 제시하며 최고위원들에게 승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1시간 30여분동안 계속된 비공개 최고위에도 불구하고 친이-친박 최고위원들은 홍 대표 안을 묵살했다.
친박 유승민 최고위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인선안이 마무리가 잘 안됐다"며 "사무총장 자리는 공천 시스템의 핵심이다. 이건 누가 봐도 공천의 중요한 원칙이다. 캠프인사나 대표 측근인사를 하지말자고 계속해서 말했는데도 홍 대표가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친이 원희룡 최고위원 역시 "홍 대표가 계속 사무총장 안을 고집하고 있어 접점이 없는 상태"라며 "홍 대표가 다른 당직 인선안을 내놨으나 사무총장 인선 문제가 안풀려 본격적인 논의도 못했다"고 가세했다.
홍 대표는 최고위 직후 자신의 당사 집무실에 머물며 나오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12일 오전 다시 모여 인선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지도부간의 13일 오찬 회동 직전까지 이 문제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해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 인선안을 전날에 이어 재차 제시하며 최고위원들에게 승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1시간 30여분동안 계속된 비공개 최고위에도 불구하고 친이-친박 최고위원들은 홍 대표 안을 묵살했다.
친박 유승민 최고위원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인선안이 마무리가 잘 안됐다"며 "사무총장 자리는 공천 시스템의 핵심이다. 이건 누가 봐도 공천의 중요한 원칙이다. 캠프인사나 대표 측근인사를 하지말자고 계속해서 말했는데도 홍 대표가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홍 대표를 비판했다.
친이 원희룡 최고위원 역시 "홍 대표가 계속 사무총장 안을 고집하고 있어 접점이 없는 상태"라며 "홍 대표가 다른 당직 인선안을 내놨으나 사무총장 인선 문제가 안풀려 본격적인 논의도 못했다"고 가세했다.
홍 대표는 최고위 직후 자신의 당사 집무실에 머물며 나오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은 12일 오전 다시 모여 인선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지도부간의 13일 오찬 회동 직전까지 이 문제가 풀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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