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쇼크'에 다우지수 12,000 붕괴
중국수출 예상밖 약세에 한국 금리인상까지 겹쳐
미국주가가 10일(현지시각) 글로벌 더블딥 우려 확산으로 급락하며 다우지수 12,000선이 붕괴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2.45포인트(1.42%) 급락한 11,951.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18일 이후 석달만에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18.02포인트(1.4%) 내린 1,270.98로, 나스닥 지수는 41.14포인트(1.53%) 하락한 2,643.73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6주 연속 하락했으며, 이처럼 오랜 기간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재침체 국면에 빠져들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1.55% 급락한 5,765.8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25% 떨어진 7,069.90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90% 하락한 3,805.09로 마감했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 주가가 동반급락한 것은 가뜩이나 미국이나 유럽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는 마당에 '아시아발 악재'가 잇따라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의 수입 증가로 지난달 무역흑자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도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은 5월 수출액이 1천572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9.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달인 4월의 수출 증가률은 29.9%였다.
반면에 수입액은 1천441억 달러로 28.4% 급증하면서 무역흑자가 131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미 <로이터> 이코노미스들이 예상했던 186억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세계경제의 마지막 성장지대였던 중국도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성장엔진이 서서히 식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여기에다가 날로 가중되는 인플레 압박에 견디지 못한 한국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것도 글로벌 성장세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영국의 산업생산이 침체를 보인 데다 그리스 위기 해법을 놓고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재무 당국간에 이견이 노출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은 그리스의 새로운 채무 상환 연장안을 제안했지만 ECB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반대의견을 밝혀 그리스 디폴트 우려를 다시 부활시켰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인플레만 키우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막을 내리자 세계경제가 다시 급속히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2.45포인트(1.42%) 급락한 11,951.9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12,0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18일 이후 석달만에 처음이다.
S&P 500 지수는 18.02포인트(1.4%) 내린 1,270.98로, 나스닥 지수는 41.14포인트(1.53%) 하락한 2,643.73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6주 연속 하락했으며, 이처럼 오랜 기간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경기 재침체 국면에 빠져들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이날 1.55% 급락한 5,765.8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25% 떨어진 7,069.90을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90% 하락한 3,805.09로 마감했다.
이처럼 미국과 유럽 주가가 동반급락한 것은 가뜩이나 미국이나 유럽 경제지표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는 마당에 '아시아발 악재'가 잇따라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우선 중국의 수입 증가로 지난달 무역흑자가 시장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아시아도 본격적인 경기 하강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은 5월 수출액이 1천572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9.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달인 4월의 수출 증가률은 29.9%였다.
반면에 수입액은 1천441억 달러로 28.4% 급증하면서 무역흑자가 131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미 <로이터> 이코노미스들이 예상했던 186억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세계경제의 마지막 성장지대였던 중국도 세계경제 침체로 수출이 줄고 에너지·원자재값 급등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성장엔진이 서서히 식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확산시켰다.
여기에다가 날로 가중되는 인플레 압박에 견디지 못한 한국 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것도 글로벌 성장세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럽에서는 영국의 산업생산이 침체를 보인 데다 그리스 위기 해법을 놓고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재무 당국간에 이견이 노출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은 그리스의 새로운 채무 상환 연장안을 제안했지만 ECB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반대의견을 밝혀 그리스 디폴트 우려를 다시 부활시켰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인플레만 키우는 한계를 드러내면서 막을 내리자 세계경제가 다시 급속히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어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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