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4호기 또 이상하다...일본 초긴장
방사능량, 기준치 10만배 방출. 온도도 급속히 높아져
13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후쿠시마 1원전 4호기의 폐연료봉 저장 수조의 수온을 12일 오후 측정한 결과 섭씨 90도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자로 건물 내부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날인 3월14일의 섭씨 84도보다도 높은 온도다.
또한 저장조 약 6m 상공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84밀리시버트로 통상(0.0001밀리시버트)보다 10만배 이상 높았다.
4호기에는 현재 1천331개의 폐연료봉이 있으며 이 가운데 548개는 원자로 내부 공사때문에 전량이 노출된 상태여서 일반적인 폐연료봉보다 높은 열과 방사능을 방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도쿄전력은 "폐연료봉이 물에 잠겨있지만 저장조내 연료가 이미 손상됐거나 압력용기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면서 방사선량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폐연료봉 저장조에 냉각수 주입을 늘리면 그만큼 고농도 오염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도교전력은 증발분을 보충하는 선에서 냉각수 투입을 최소화하고 있어 폐연료봉이 냉각되지않고 다시 가열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도쿄전력은 폐연료봉을 저장조에서 꺼내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주변 방사선량이 너무 높아 접근이 어려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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