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국 우유서 방사능 기준치 3배 검출, 미국 발칵
환경보호청 "단기적 현상이어서 위험식품군으론 분류 안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남부 아칸소주 리틀록 지역의 우유에서는 방사능 요오드 131이 EPA가 정한 음용수질 기준 농도의 허용한계를 나타내는 최고오염수준(MCL)의 거의 3배 수준의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MCL은 리터당 3피코퀴리(pCi)인 데 지난 3월30일 수집한 리틀록의 우유에서는 8.9pCi가 검출됐다는 것.
EPA는 그러나 "MCL은 장기간으로 노출됐을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인 데 반해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요오드 131은 단기적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판단하진 않았다"며 리틀록 우유를 '위험식품군'으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이밖에 필라델피아주 식수에서도 방사성 요오드 131가 검출됐으나, EPA 기준 음용수질 기준 농도 허용치의 최고오염수준에는 미치지 않았다. 식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필라델피아가 미국에서 14번째 도시다.
이처럼 EPA는 방사능 요오드의 반감기가 짧고 단기적 현상이라는 이유로 위험식품군으로 분류하지는 않았지만,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미국 학부모 등은 경악을 금치 못하며 세계적 재앙을 초래한 일본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커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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