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설립자 정근모 "서남표 반성하라"
"대학평가제조 바꿀 때 기본적 교육철학에 충실했어야"
카이스트 설립자인 정근모 박사가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과 관련,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에게 "반성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11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정근모 박사는 9일 긴급마련된 좌담회에서 카이스트 사태에 대해 "건강한 경쟁은 필요하다. (그러나) 카이스트 문제는 잘 하는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게 아니라 못하면 페널티를 주는 것이다. 페널티는 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절대평가든 비교평가든 대학이 평가 제도를 바꿀 때는 기본적인 교육철학에 더 충실했어야 했다. 깊은 생각을 해야 했다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카이스트의 경우 교육 철학적인 이념이 단순 사고적인 물질주의와 연결됐다. 지식경제 사회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거듭 꾸짖었다.
그는 "빌 게이츠는 명문대인 하버드대학교를 다니다 그만뒀지만 세계 최고의 경영자가 됐다"며 "이런 점에서 모든 것을 점수로 따지는 게 옳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서총장의 '성적 지상주의'를 힐난했다.
그는 "대학은 진리에 대한 추구가 핵심이 돼야 한다. 그러나 삶의 근본 문제보다 지엽적인 경쟁이 부추겨져 안타깝다"며 "대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기회를 줘야 한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다들 동조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연구 가치와 교육 가치를 함께 키워야 한다. 그런데 이 두 가치가 따로 떨어진 게 대학에 만연화됐다. 팀워크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1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정근모 박사는 9일 긴급마련된 좌담회에서 카이스트 사태에 대해 "건강한 경쟁은 필요하다. (그러나) 카이스트 문제는 잘 하는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게 아니라 못하면 페널티를 주는 것이다. 페널티는 학생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절대평가든 비교평가든 대학이 평가 제도를 바꿀 때는 기본적인 교육철학에 더 충실했어야 했다. 깊은 생각을 해야 했다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카이스트의 경우 교육 철학적인 이념이 단순 사고적인 물질주의와 연결됐다. 지식경제 사회의 특성에 맞는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거듭 꾸짖었다.
그는 "빌 게이츠는 명문대인 하버드대학교를 다니다 그만뒀지만 세계 최고의 경영자가 됐다"며 "이런 점에서 모든 것을 점수로 따지는 게 옳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서총장의 '성적 지상주의'를 힐난했다.
그는 "대학은 진리에 대한 추구가 핵심이 돼야 한다. 그러나 삶의 근본 문제보다 지엽적인 경쟁이 부추겨져 안타깝다"며 "대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기회를 줘야 한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면 다들 동조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연구 가치와 교육 가치를 함께 키워야 한다. 그런데 이 두 가치가 따로 떨어진 게 대학에 만연화됐다. 팀워크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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