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7.4 지진 강타, 일본열도 패닉
일본 대지진 후속타, 오나가와 원전 전력 끊겨 초비상
이날 밤 11시32분께 미야기현 앞바다에서는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8.2도, 동경 142도의 해저고 깊이는 40㎞로 추정된다.
미야기현 센다이에서는 1분간 격렬한 진동이 느껴졌으며, 이와테와 아오모리현,아키타현 등 6개 현에서는 400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수도관 파열 등의 사고도 잇따랐으며 도후쿠 신칸센 등 일부 철도가 운행을 정지하기도 했다.
또한 이미 80여명의 부상자 신고가 들어오는 등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강진이 발생하자 일본 대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던 이재민들 사이에서 비명이 터져나오는 등 패닉적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도쿄에서도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로 흔들림이 강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강진으로 미야기현에 있는 도호쿠전력의 오나카와(女川)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와 연결되는 외부전원 3개 가운데 2개가 끊겨 제2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발하는 게 아니냐며 일본인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하지만 원자로는 나머지 1개 외부전원으로 정상가동 되고 있다.
오나가와 원전은 지난달 11일 대지진과 쓰나미로 원자로 3기 모두가 운전정지 상태로, 외부전력을 사용해 원자로의 핵연료 잔류열을 냉각해왔다.
이번 강진은 일본 대지진의 여진으로 알려져, 앞으로 또다시 초강력 여진이 잇따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진이 발생하기 직전인 7일 오후 "앞으로 초강력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규모 여진이 잇따를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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