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
"무상급식라는 복지 종양 도려내야"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공짜 치즈는 쥐덫 위에만 있다'라는 러시아 속담이 있다. 빛깔 좋고 먹음직스러운 치즈 밑엔 다음 세대와 서울의 미래에 족쇄를 채우는 무서운 진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복지 정책에 대해 "민주당의 무상복지 시리즈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달콤한 혜택만을 말하고 그와 함께 마땅히 따라오는 증세 얘기는 쏙 빼서 감추고 있는 무책임한 복지"라며 "무상복지를 늘리려면 증세는 필요불가결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무차별적 전면무상급식은 작은 종양에 불과하다. 복지병에 신음하는 유럽.일본의 시행착오를 뻔히 지켜보고도 치유하기 어려운 암으로 키워서야 되겠나? 나쁜 복지의 종양은 지금 우리 손으로 직접 도려내야 한다"며 "감히 말씀드리건대 시대정신은 '복지'가 아니라 마땅히 여러분들의 '통찰력'이 되어야 한다"며 거듭 자신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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