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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재앙적 환경오염 초래할 수도"

올브라이트 ISIS 소장, 주변국에도 핵재앙 가능성 경고

북한의 핵실험이 방사능 유출 위험을 안고 있으며 재앙적 환경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올브라이트 "북 핵실험, 방사능 대기로 유출될 수도"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핵 사찰단을 역임했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북한이 핵 실험시설의 설계를 잘못할 경우 방사능 누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기로 누출되는 방사능은 북한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13년 동안 북한의 핵 활동은 비밀에 가려져 왔다”며 “만약 북한의 기술 수준이 생각한 것만큼 발전돼있지 않을 경우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핵실험 장소와 관련,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안남도 순천 직동지역에서 다량의 케이블이 관찰됐다”면서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만약 지하 핵실험 시설의 설계를 조금이라도 잘못할 경우 입구를 포함한 모든 것을 날려버릴 수 있으며 대량의 방사능 물질도 유출될 것“이라며 "또 다른 잠재적 실수로 방사능 구름을 대기 중으로 쏟아낼 수 있어 결과적으로 북한 국경을 벗어나 다른 곳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실험이 실시되면 산이 진동할 것이며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이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며 16km 떨어진 직동의 주민들도 진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북한의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북한은 5킬로톤 정도의 폭탄을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히로시마 원폭의 3~4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북한이 잘못 계산할 경우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만약 30킬로톤 정도의 폭발이 생긴다면 산에 구멍을 만들 것이며 방사능이 유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량의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할 정도의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배제할 수도 없다”고 재차 핵재앙 가능성을 우려했다.

북한 핵실험시 북한뿐 아니라 한국 등 주변국에도 핵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군부 "국토가 협소해 핵실험시 방사능 낙진 우려"

이같은 핵재앙 가능성은 북한 군부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19~23일 북한을 방문했던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방북 중 만난 리찬복 상장(중장) 등 인민군 관계자들이 "북한은 작은 나라여서 지상이나 지하를 막론하고 핵실험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인민군 관계자들이 자신들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토가 협소해 지하 핵실험을 할 경우에도 방사능 낙진이 우려되기 때문에 핵실험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미국 정보기관이 핵실험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미국을 비난했다고 전했다.

국내외 환경단체들도 좁은 국토의 북한에서 핵실험이 강행될 경우 자칫 치명적 핵재앙을 불러일으킬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어 향후 핵재앙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11
    하하

    무슨 연대들 어디갔나?
    무기 커미션으로 사둔 뉴욕 빌딩으로 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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