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요양원에 불, 노인 10명 사망 참사
거동 불편한 노인들, 연기에 질식돼 무더기 사망
이날 새벽 4시 24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 소재한 2층짜리 인덕노인요양원에서 불이 나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했다.
불은 2층 건물의 일부를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으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연기에 질식,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당한 17명은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요양원은 2층 건물로 1층에는 사무실과 노인들이 머무르는 방이, 2층에는 방만 있는 구조다.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와 200여명의 인력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사상자들을 포항의료원과 포항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등 4곳으로 후송했다.
다음은 사상자 명단.
▲사망자 명단(10명 모두 여자)
포항의료원 = 김희순(71), 정매기(76), 권봉순(95)
포항S병원 = 김복선(83), 김송죽(90), 형순연(81)
포항세명기독병원 = 김분란(84), 양정석(87), 장후불(73), 정귀덕(78)
▲부상자 명단(17명 모두 여자)
포항성모병원 = 김위천(91), 연기순(91), 박귀란(75), 윤고비(92), 김송이(87), 전분순(95), 조진옥(70), 김순림(50)
포항세명기독병원 = 하달화(94), 김남수(77), 김태문(84), 배화연(79), 김두남(77), 김순이(90), 조연화(75), 안덕순(86), 장신순(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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