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그룹 회장 부인 "천신일은 놔두고"
"남편, 정치적인 이유로 희생양 된 것"
11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허씨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사무실에서 이뤄진 <문화>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남편이 희생양이 된 것을 왜 모르겠나"라며 이같이 검찰 수사의 형평성 결여를 질타했다.
그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에 대한 로비설에 대해서도 "지역구 호남 의원들은 물론이고 전남도지사까지 지역 기업을 위해 나서 도와준 일이 있다. 그뿐이다"라고 일축했고,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에 대한 로비 시도설에 대해서도 "이상득 의원에게도 어떻게 하든 회사를 살리기 위해 호소하러 간 것이다. 막내 시동생이 취급하는 영광굴비 두 상자를 들고 갔다. 그 안에 돈뭉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모피 로비 의혹은 말도 안 된다. 열쇠고리 등 선물용을 만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자금을 숨긴 대여금고가 있다는 설에 대해서도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에 내가 대여금고에 보관해온 패물 등을 빼갔다. 애들 유학비를 댈 길이 없어서...그 안에 가짜가 많아서 아무리 해봐야 시가로 2000만~3000만원어치 되는 정도다. 비자금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