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MB, 닉슨이 왜 물러났는지 기억하라"
워터게이트 사건 거론하며 MB에게 재수사 압박
손학규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포폰 논란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가 직접 민간인 사찰을 주도하고 은폐하려한 사실"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인권을 유린하고 사실을 은폐하는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인권을 유린한 박정희 독재는 무너졌고 사실을 은폐한 닉슨 대통령은 결국 사임했던 사실을 이명박 정부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며 닉슨 사임을 거론한 뒤, "우리는 이명박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정부차원의 철저한 재조사와 국회차원의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한다"며 재수사 및 특검을 촉구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청와대의 ‘원활한 업무와 소통을 위해 차명폰을 사용했다’는 해명을 거론한 뒤, "그렇다면 청와대는 원활한 소통과 업무를 위해서 어떤 불법도 저지르고 합법화해도 좋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과거 닉슨 대통령이 사임한 것이 불법도청 때문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인지, 이렇게 법치국가 운운하면서 전 국민이 아는 불법행위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는 MB정부에게 이것이 공정사회고, G20 정상회의 의장국의 바람직한 모습인지 묻고 싶다"며 닉슨 사임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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