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MB에게서 저작권료 받아야 할듯"
김두관 좌우명 "백성은 가난한 것보다 불공정한 것에 분노"
김 지사의 좌우명이 '백성은 가난한 것에 분노(걱정)하기 보다는 불공정한 것에 분노(걱정)한다.'로 공정한 사회의 추구와 맥락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는 논어 계씨편에 나오는 '불환과이환불균(不患寡而患不均), 불환빈이환불안(不患貧而患不安)'의 한 대목이다.
'백성이 적음을 근심하지 않고 처우가 고르지 못함을 근심하며, 백성이 가난함을 걱정하지 않고 민심이 안정되지 못함을 걱정한다.'는 뜻이다.
김 지사는 이미 6ㆍ2지방선거의 후보자 시절 유세를 하던 중 곧잘 이 말을 인용해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의 한 측근은 "김 지사가 고향인 남해군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한 잡지에서 본 문구를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의 좌우명임을 반영하듯 이 문구는 도지사 집무실 벽에 걸려 있다.
도청내 곳곳에 걸린 도정 방침에도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 아래에 '기회를 나누는 공평 경남'이라고 적혀 있다.
그는 곧 단행할 조직개편에서도 균형발전사업단과 민생경제과, 열린 행정과, 장애인 복지과 등을 새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경남도의 한 공무원은 23일 "정부가 최근들어 '공정'을 강조하고 있지만, 경남은 이미 지난 7월 김 지사 취임 후 도정 전반에 걸쳐 '공정한 사회'의 분위기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공무원은 "김 지사가 정부에게서 저작권료를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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