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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매춘 발언 민병두, 의원직 내놔라"

민주당 이상으로 펄쩍 "남녀간 사랑을 매춘으로 표현"

한-민 공조를 "정치적 매춘행위"에 비유한 민병두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해 한나라당이 당직은 물론,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영규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은 20일 "열린우리당의 민병두 홍보기획위원장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모색을 정치적 매춘 행위에 비유하며 막말을 퍼부어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며 "시끄러우면 일 열심히 하는 줄 알라고 한 노대통령의 물건너 발언을 무슨 교시로 삼아 통치권자에 잘보이기 위한 충성 경쟁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부대변인은 과거 민 의원의 행적까지 거론하며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민병두 위원장은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예측하면서 강금실후보가 오세훈후보를 이길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라는 황당한 주장을 해 정치권의 조롱거리가 된 적이 있다"며 "당이 어려울 때 상상력이 고갈된 엉터리 전략으로 망신살이 뻗치더니 이제는 정상적인 언어구사 능력조차 상실한 초라한 전략가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힐난했다.

박 부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모색은 이념과 지향성에서 가장 근접한 합리적 보수세력간의 연대로 지극히 정상적인 정치행위"라며 "민의원의 망언은 진지한 만남으로 결실을 맺고자 하는 남녀간의 사랑을 매춘 행위로 표현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당원들에 대한 모독 행위이며,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패륜적 행위"라며, 모든 당직과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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