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MB도 '영포회' 존재 알고 있었다"
"MB, 영포회 해체하고 관계자들 책임 물어야"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영포회 조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집권초기부터 영포회가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언론을 통해서나 야당에서 문제제기를 했다. 그렇다면 그때 바로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취했다고 하면 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 사회에 뿌리깊이 내리고 있는 영포회 조직은 당장 대통령께서 해체명령을 하시고 관계자들에 대해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만이 해결될 것"이라고 이 대통령을 압박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대통령이 영포회를 사전인지했다는 얘기냐고 묻자, 박 원내대표는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과거 9.4혁명이 왜 일어났나? 하나회라는 군의 불법 조직때문에 그러한 것들이 일어나지 않았나"라고 경고하기까지 했다.
그는 거듭 "영포회 조직을 대통령께서 빨리 해산시켜야 된다"며 "그렇지 않으면 공직기강이 송두리째 무너지기 때문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강한 자체조사는 물론 감사원의 감사청구, 국회에서 청문회, 이런 것들을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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