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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자리 증가, 정부 예측치 39만명에 크게 미달

넉달만에 20만개 수준 벗어났으나 연말까지 30만개 겨우 넘을 듯

일자리 증가 수가 넉달만에 30만개를 웃돌았으나, 정부의 당초 예상치보다는 8만명이나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월평균 취업자수는 30만명을 겨우 넘어설 것으로 분석돼, 올해 목표치인 월 평균 35만명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농림어업.도소매음식숙박 부진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8월중 취업자수는 2천3백16만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8천명, 1.4% 증가했다.

취업자수 증가는 ▲지난 4월 30만7천명을 기록한 이후 ▲5월 28만6천명 ▲6월 25만5천명 ▲7월 26만3천명으로 석 달 연속 20만명대를 벗어나 넉 달만에 30만명대로 올라섰다.

이같은 수치는 재정경제부의 올해 하반기 경제 운용방향에서 발표됐던 8월 취업자 증가 예측치 39만8천명에 크게 미달한 것으로, 올 8월까지 월 평균 취업자 수 증가는 30만2천6백25만명에 그쳐 정부가 목표치로 제시했던 35만명에는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사업 개인 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33만8천명 증가하고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이 8만2천명 증가했다. 건설업도 1만7천명이 늘어 전월 1만9천명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제조업은 전년동월대비 5만3천명 감소했고 농림어업은 1만6천명 줄었다. 특히 서민 영세 사업자가 많은 도소매 음식숙박업은 5만1천명 줄면서 7개월 연속 전년동월비 마이너스를 보였다.

8월 중 실업자는 80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5천명, 4.2% 줄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비 0.2%포인트 하락,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은 3.5%로 전월과 같았다.

15세~29세의 청년 실업률의 경우 7.4%로 전년동월과 동일했고 전월대비로는 0.6%포인트 줄었다.

8월 중 경제활동인구는 2천3백97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비 28만2천명(1.2%)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또 취업준비생 등이 늘어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도 1천4백86만4천명으로 12만5천명(0.8%)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2만2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6천명 감소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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