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재고미 반값에 푼다고? 농민들 다 죽어"
"북한 동포에게 쌀 한 톨 줄 수 없다는 건 놀부 심보"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 방침에 대해 "묵은 쌀을 반값에 공급하면 묵은 쌀이 최근 쌀로 둔갑 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시장에 상당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그러면 일부 비양심적인 기업이나 쌀 가공업체에게만 특혜가 돌아가고 소비자인 일반 국민들은 묵은쌀을 최근 쌀로 알고 사먹는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남아도는 쌀의 해결 방법은 대북 지원에서 찾아야 한다"며 "우리는 쌀이 남아돌아 한해 수천억 원의 보관비를 지출하면서 추위와 배고픔에 굶주린 북한 동포에게는 쌀 한 톨 줄 수 없다는 심보는 너무도 고약한 놀부의 심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미 남북한간 키 차이가 10cm이상 난다고 한다.못 먹어 크지도 못한 북한의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도 다 우리 동포요 형제들이다. 결국은 통일된 대한민국에 함께 살아야 할 형제"라며 "형제요 동포에게 남아도는 쌀을 제공하는 것까지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너무도 진부한 색깔놀음을 하는 것은 너무도 비인도적"이라며 이명박 정부 출범후 중단된 대북식량지원 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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