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7% "이건희 사면해야" vs 36% "반대"
실업난 극심한 20대 55.5% "사면해야"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한 이건희 전 회장의 조기 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사면 찬성이 47.1%로 사면 반대(36.1%)보다 11%포인트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44% vs 반대 41.5%), 40대(44% vs 45.5%)에서는 찬반이 팽팽한 반면, 20대(55.5%〉30.5%)와 50대이상(47%〉28.5%)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찬성 여론이 높은 것은 청년실업 대란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은 사면 찬성(54.9%)이 반대(36.3%)를 크게 웃돈 반면, 여성은 찬성(39.5%)이 반대(35.8%)보다 약간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68.5%가 사면에 찬성해 반대(21.1%)를 크게 웃돈 반면, 민주당(22.2%〈53.9%)을 비롯한 그 외 정당 지지층은 일제히 사면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10.5%〈68.2%)와 전북(31.6%〈48.6%), 대전/충청(31.1%〈51.2%)에서는 사면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대구/경북(63.6%〉23.7%), 부산/울산/경남(55.6%〉35.5%), 서울(52.7%〉28.5%) 등에서는 사면 찬성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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