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불쾌'...사교육비대책회의에 고위급 대거 불참
최경환 장관, 손경식 상공회의소장, 이배용 대교협회장 등 불참
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주재한 제1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회'에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불참하자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는 당초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과 등이 참석해야 하나 일정상 이유 등을 대거 불참하면서 대신 대리 참석자들을 보냈다.
이배용 대교협의회장 대신 참석한 고려대 이기수 총장이 "반갑습니다. 전 `대참'(대리 참석)입니다"라고 인사하자, 정 총리는 "교육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해서 `대참' 말고 직접 오셔야 할 것 같은데..."라며 "문제 풀이가 어려워서 참석을 꺼리시는 것 같네요"라고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고위급들의 대거 불참이 정 총리의 위상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하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위기 극복을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사교육비가 부담이 되니까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거나 미루려고 하고 결혼한 다음에도 아기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며 "소득의 상당 부분을 교육비에 투자하느라 저축을 못하게 된다. 가계가 저축을 못한다고 하는 것은 미래 자본 축적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라고 사교육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제가 경제학자이므로 대부분의 문제를 시장에 맡겨서 해결하자고 하는 입장이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 그냥 시장에 맡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논술 대비 단기고액 불법과외 등의 단속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초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배용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과 등이 참석해야 하나 일정상 이유 등을 대거 불참하면서 대신 대리 참석자들을 보냈다.
이배용 대교협의회장 대신 참석한 고려대 이기수 총장이 "반갑습니다. 전 `대참'(대리 참석)입니다"라고 인사하자, 정 총리는 "교육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해서 `대참' 말고 직접 오셔야 할 것 같은데..."라며 "문제 풀이가 어려워서 참석을 꺼리시는 것 같네요"라고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고위급들의 대거 불참이 정 총리의 위상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하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위기 극복을 비교적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사교육비가 부담이 되니까 젊은이들이 결혼하지 않거나 미루려고 하고 결혼한 다음에도 아기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며 "소득의 상당 부분을 교육비에 투자하느라 저축을 못하게 된다. 가계가 저축을 못한다고 하는 것은 미래 자본 축적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라고 사교육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제가 경제학자이므로 대부분의 문제를 시장에 맡겨서 해결하자고 하는 입장이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 그냥 시장에 맡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논술 대비 단기고액 불법과외 등의 단속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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