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남자아이와 30대, 50대 남성 두명 등 3명이 신종플루로 사망, 지금까지 사망자가 45명으로 늘었다. 여기에다가 최근 7건의 사망사례에 대해서도 신종플루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어 이들까지 포함하면 사망자수는 5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4일 "전남 광주에 거주하는 3살 아동이 지난달 28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뒤 30일 숨진 것을 비롯해 만성질환을 앓아온 강원권의 39세 남성, 영남권의 53세 남성이 지난달 31일, 이달 2일 각각 사망했다"고 밝혔다.

3살 아동은 59개월 이하 영유아이며 나머지 두 중년남성은 오래전부터 다른 질환을 앓아와 모두 고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아동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기 전부터 감기증세가 있었으며 지난달 28일 호흡곤란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증세가 나빠 29일 타미플루 투약이 이뤄졌으나 30일 확진판정과 함께 사망했다.

39세 남성과 53세 남성은 각각 5월, 10월부터 기저질환으로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28일 감염증세후 이달 1일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53세 남성은 타미플루를 복용하지 못했다.

대책본부는 이와함께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중 숨진 중부권 74세 남성, 54세 여성, 42세 남성, 2세 남아, 영남권 47세 여성, 호남권 29세 여성, 수도권 34세 남성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