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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좌절

그랑프리 2차 대회 5위 마감. 동계올림픽 출전도 쉽지 않을듯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시니어 무대 데뷔 이래 최악의 점수로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서 5위에 그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 좌절됐다.

아사다는 25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로스텔레콤컵'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모두 실패하는 등 최악의 연기로 98.34점을 얻는 데 그쳐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1.94점)와의 합계 총점 150.28점으로,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총점은 아사다가 시니어 무대에 진출한 2005-2006 시즌 이후 역대 최저점일 뿐 아니라 프리 스케이팅에서 100점대를 넘지 못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에서 오히려 순위가 5위로 추락함으로써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를 통해 20점의 그랑프리 포인트(대회 순위에 따라 주는 점수)를 얻는 데 그쳐, 오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만 출전하는 대회) 진출을 위한 커트라인인 24점에 미달해 아사다의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또한 일본은 그랑프리 파이널 성적으로 일본이 확보하고 있는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우선 배정하기로 해, 아사다는 동계올림픽 출전도 어려워질 수 있는 벼랑끝 상황에 몰렸다.

반면에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던 안도 미키(일본)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넘어졌지만 비교적 안정된 연기를 펼친 끝에 114.75점을 얻어 총점 171.93점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고, 미국의 애슐리 와그너가 총점 163.97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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