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46% "위장전입, 중대한 결격사유"
70% "신종플루 확산 불안하다"
16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고위직 내정자들의 위장전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전입은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본다'는 의견이 46.0%로 '업무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전입이 결정적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35.9%)보다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8.0%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본다'(54.3%)는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결격사유라고 본다'(63.1%)는 의견이 각각 더 우세해 지지정당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인사 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업무능력 중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도덕성'이라는 응답이 47.6%로 '업무능력'이라는 응답(43.9%)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5%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업무능력'(56.7%)이라는 응답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도덕성'(52.0%)이라는 응답이 각각 더 우세했다.
최근 급속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불안하다'는 응답이 69.9%(매우 불안 20.6% + 불안한 편 49.3%),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6.9%(전혀 4.3% + 불안하지 않은 편 22.6%)로 불안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여성(78.7%)과 40대(76.6%)의 경우 불안감이 더 컸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14일 자동응답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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