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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고이즈미의 신사참배 거듭 비판

"야스쿠니내 전쟁박물관 류슈칸 방문하고 싶다"

노무현 대통령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거듭 비판하며 야스쿠니 신사내 군국주의 전쟁박물관인 '류슈칸'(遊就館)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17일 일본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노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일협력위원회' 총회 참석차 방한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역사에 있어서 일방적 입장을 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이처럼 역사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와중에 야스쿠니내 군국주의 전쟁박물관인 류슈칸에 언급하면서 "가보고 싶었지만 주변에서 말렸다"며 "그래도 일본측이 용인하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양국에는 우여곡절이 있지만 합리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류슈칸을 거론, 거듭 고이즈미 준이치로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완곡히 비판했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

류슈칸은 대동아전쟁에 이르까지의 군사자료를 비롯해 전자, 폭격기 등을 전시하고 있고, 군국주의를 선동하고 예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전쟁박물관이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방한중인 나카소네 전 총리를 비롯한 일본의 국회의원, 경제인, 학자 등은 17일 오전 서울에서 한일협력위원회 총회를 갖고 양국간 협력증진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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