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오늘 정오 전면개방
육조거리 복원, 플라워 카펫 등 볼거리 풍성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 청계천을 잇는 폭 34m, 길이 557m의 광화문광장에는 세종로 16개 차로를 10개 차로로 줄여 조성한 중앙광장과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복원한 해치마당, 이순신 장군 '12.23 분수', 서울 500년 역사를 617개의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 등이 꾸며졌다.
특히 세종로의 상징인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들어설 분수는 300여개의 노즐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다양한 모양을 연출한다. 이 분수에 '12.23'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갖고 왜군을 물리친 기록과, 이순신 장군이 23전23승의 해전불패 기록을 세운 데서 착안한 것이다.
또한 광장 한 가운데 '플라워 카펫'에는 조선의 한양천도일(1394년 10월 28일)로부터 광장 개장일인 이날까지의 날짜 수 만큼인 22만4537본의 꽃이 심어져 있다.
한편 광화문 광장 개방을 기념해, 이날 밤 8시에는 준공을 기념하는 '광화문광장 새빛들이' 행사가 열린다. 준공 기념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희망의 새 빛을 맞이한다'는 주제 아래 오세훈 시장과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1천500여명의 초청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이 행사에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도시를 상징하는 '빛의 구(球)' 6개를 윤경빈 전 광복회장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농구선수 이상민,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 등 서울의 상징인물 6명이 운반하는 '새빛맞이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이어 베이징, 런던, 상파울루 등 세계 각 도시 시장들이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또 6개의 `빛의 구'가 특설무대 위 거치대에 안치되고 나서 무대 뒤편에 설치된 '빛의 문'이 열리면서 광화문광장에 빛이 쏟아지는 '새빛들이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이때 시민들이 제작한 대형 손도장 태극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는 다양한 세대로 구성된 시민합창단 300명의 축하공연에 이어 시민합창단과 가수 패티김의 합동공연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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