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 경보수준 '주의→경계'로 격상
환자 폭증하자, 심각한 환자만 치료키로
정부는 이날 박영준 국무차장 주재로 관계부처를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계'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 중 3단계로, 최근 신종 플루가 급속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한 신종 플루 창궐에 따라 대응 방식도 종전에 감염자 의심자를 모두 격리시키는 사전예방 중심에서 심각한 환자만 집중 치료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일본과 호주의 경우 이미 봉쇄조치에서 치료 효율화로 전환했고, 홍콩은 추적조사 폐지 및 심각한 환자만 입원치료, 중국은 자택격리 중심으로 전환한 상태다.
또한 최근 학교에서 잇따라 집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학기간 중 '방과 후 학교' 운영은 가급적 자제토록 하고 환자발생 시 즉각 중지 조치하며, 학원수강생 중 환자 발생 시 '환자접촉 예상 학급 휴원'을 권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도 및 시군구에 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구성하여 24시간 비상대응방역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 현재, 확진환자 총 922명으로 1천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완치퇴원이 603명이며, 치료 중인 환자는 319명이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농업수산식품부, 질병관리본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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