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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자회담서 '정형근 의원' 단연 화제

김효석 "정형근 의원이 먼저 제기한 것은 고무적"

대북 수해복구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10일 국회에서 모인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담에서는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이 단연 화제가 됐다. 그동안 한나라당내에서 대북 강경파로 불려온 정 의원이 정부 여당보다 앞서 대북 수해복구지원을 주장해 사실상 회담 개최의 기폭제가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대북수해지원을 제안한 것도 특이하지만 정형근 의원이 이를 먼저 제기한 것은 더욱 고무적인 일"이라며 "(한나라당이) 앞으로도 그렇게 남북화해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런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변화가 아니겠느냐"며 "저도 몇 해 전 신의주 용천 열차 폭발사고 당시 사무총장으로 대북 지원을 언급한 것이 기억난다"고 화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5당이 잘 협의해서 수해 복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회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복구지원에는 적극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번에 대북 수해복구 지원 이슈를 한나라당에 선점당한 데 대한 아쉬움을 은연중 드러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좋은 말씀을 한나라당이 먼저 하셨고 그래서 제가 5당이 같이 하자고 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며 "하자만 어디서 누가 제안을 했던 간에 무엇보다 5당이 이 자리에 모인 것이 남북관계 진전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는 "정형근 의원이 말했던 것이 한나라당의 대북지원과는 용어가 좀 다른 것 같다"며 내용적 차이가 있는지 여부를 물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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