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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동아> 사주가 주식 산 회사에 천신일 관여"

"김재호, OCI 호재성 정보 공시 전에 입수해 시세차익 혐의"

<동아일보> 사주 김재호 사장 등의 50억 원대 '불공정 주식거래'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가 11일 김 사장이 산 회사의 사외이사를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맡고 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동아일보>가 10일 밤 해명기사를 통해 김재호 사장은 증권사 리포트와 신문기사만 보고 주식투자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한겨레>는 11일 1면 기사와 5면 관련기사를 통해 새로운 내용을 공개하며 거듭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한겨레>는 1면 기사를 통해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는 동아일보사 사주(김재호 사장) 등이 투자한 회사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OCI(옛 동양제철화학)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융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 보며, 지난 동아일보 사주 등은 OCI의 호재성 정보를 공시 전에 입수해 주식을 매수한 뒤 일정기간 뒤에 되팔아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식 매수 주문을 처리한 증권사 현장조사 등을 통해 혐의사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잡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또 OCI에 대해 "2007년 초 4만~5만 원대에서 거래되던 이 회사의 주가는 2007년 11월 차세대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전지 제작에 들어가는 폴리실리콘 생산에 성공하고 국외 여러 태양전지 생산업체와 장기공급계약까지 체결하는 등 호재에 힘입어 한때 43만5천 원(2008년 5월20일)까지 치솟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이어 5면 관련기사를 통해서도 "동아일보 사주 쪽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매매한 시기는 이 회사와 외국업체간 공급계약 체결이 집중되던 2008년 초부터 같은 해 8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주가 호재인 공급계약 체결이 일반인들에게 공시되기에 앞서 해당 주식을 매수한 뒤, 실제 주가가 오르자 되팔았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OCI의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르게 된 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기여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증권가에선 풀이하고 있다"며 "국내자산운용사 중 가장 일찍 이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적극적으로 보유지분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더 나아가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대목은 OCI의 사외 이사진에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끼어 있다는 사실"이라며 "OCI쪽은 '천신일 이사는 (OCI 전신인) 제철화학의 창업주여서 2001년 동양화학의 인수 때부터 사외이사로 영입했던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천 회장은 2007년부터 세 번째 사외이사 임기를 맞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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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5 8
    으거도사

    거물
    천신일은 거물이다 함부로 건드리지 못할텐데,
    잘못 건드리다간 목 날아간다.

  • 6 12
    111

    정권바뀌면 재산몰수는 필수..........조중동 .....이명박 독재정권의 개가 되는 통신사 /신문사 폐간.. 모니터중 잘하고 있을것이다. 연합뉴스 기간통신사 에 폐간대상
    친일행적을 낱낱이 밝히고 그럼으로써 폐간시킨다
    이명박독재정권에서 국민의 알권리를개같이 아는 신문사들은 정권이 바뀌면 모조리 폐간

  • 27 5
    미래예측

    천신일의 고대-동아 커넥션
    이명박 믿고 설치는데 무서운 미래가 기다린다.

  • 8 11
    하하하

    한겨레가 또 소송당하겠네
    한겨레야. 너그법 연구회를 너무 믿지마라.
    아무리 삐딱한 판사라도 돈앞에선 조평통처럼 물오징어가 된다.

  • 29 9
    블레이드가이

    정말 추악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정권 바뀌고 철저히 수사를 해서 모조리 집어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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