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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세레나, 언니 비너스 꺾고 윔블던 정상

결승서 2-0 완승, 생애 3번째 윔블던 우승

세레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를 물리치고 6년만에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세레나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09 윔블던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3위 비너스를 2-0으로 제압, 작년 이 대회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85만 파운드(우리돈 약 17억6천만 원)을 획득했다.

세레나는 이번 우승으로 윔블던에서 지난 2002년과 2003년 대회 우승에 이어 6년만에 생애 3번째 윔블던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지난 1월 호주오픈 우승과 함께 올시즌 메이저 2관왕을 달성, 개인통산 1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비너스와 세레나는 1세트에서 각자의 서브게임을 철저히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6-6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타이브레이크에 들어서자 세레나의 샷은 그 강도와 정교함을 더해간 반면 비너스는 서서히 세레나의 빈틈없는 플레이에 밀리기 시작, 결국 1세트를 세레나에게 내줬다.

기세가 오른 세레나는 2세트 들어서도 1세트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비너스는 2세트 들어 범실까지 속출하며 자멸, 2세트는 6-2 세레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고, 경기도 세트스코어 2-0으로 마무리됐다.

세레나는 “늘 비너스가 우승했던 곳이라 우승트로피에 비너스의 이름이 쓰여 있을까봐 걱정했다"며 "정말 믿기지 않는 성과이고 어머니와 아버지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격으르 숨기지 못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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