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부활하는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일본 언론이 타격폼 문제 해결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28일 이승엽의 최근 타격 호조에 대해 그동안 지적되던 오른쪽 어깨가 일찍 열리는 문제가 부단한 훈련을 통해 해결됐다고 분석했다.

이승엽도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린 27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후 인터뷰에서 "조금 먹혔지만 마음껏 휘둘렀다"며 "최근 1, 2시간 빨리 구장에 나와 훈련하고 나서 상태가 올라왔다. 스스로 실감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스포츠호치>는 인터뷰를 한 이승엽의 표정에 대해 "'프리배팅에서는 좋은 느낌으로 칠 수 있지만 경기에만 나가면 오른 어깨가 벌어진다'고 어두운 표정을 짓던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고, 그동안의 고뇌를 끝낸 표정을 지었다"며 "이승엽의 부활은 곧 요미우리 타선의 두터움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최근 이승엽의 스윙은 부진하던 시절 공을 맞히기에 급급했던 소극적인 스윙이 아닌 풀스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