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1037인도 시국선언, "문화까지 관치 침입"
"예술인의 자존심 참담한 지경으로 유린"
이들은 '시국을 걱정하는 연극인 일동' 명의로 26일자로 발표한 선언문에서 "현 정부의 출범 이후 수많은 무리와 억지, 반민주적 사고에서 벌어지는 총체적 난국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수십 년간 어렵게 이룩하고 함께 지켜왔던 민주주의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다수 국민의 반대가 확인된 각종 정책과 국가사업들이 조금의 주저도 없이 강행되거나 추진되고 있다"면서 "문화와 예술의 환경조차 관치로써 재단하는 퇴행적 행태는 문화대중 및 예술인의 자존심과 정신적 생명권을 참담한 지경으로 유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에 "연극인들은 시민들과 연대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신명을 바칠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며, 정부에 대해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각종 정책의 중단 및 포기 ▲3류 국가적 공안통치 중단 ▲미디어 악법의 추진 중단 ▲대결적 대북정책 중단 ▲생태 파괴적 개발 정책 중단 ▲경쟁 중심의 비인간적 교육정책 포기 ▲구시대적, 반예술적 문화정책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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