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박찬욱-봉준호 영화 보지 말아야"
"비속어 쓰는 교양이 없는 감독들" 비난
조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이들 100인의 성명을 간략히 소개한 뒤 "미운 놈, 단죄, 처형, 나치 운운. 문화인답지 않은 비속어이다. 교양이 없는 감독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요사이 한국 영화는 욕설 경연장이다. 영화의 욕설이 실재 세상으로 튀어나온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문화인은 문화어, 교양어를 써야 한다. 한 과(科)를 축소, 폐지하는 행정행위를 나치의 탄압에 비교하고, 처형이란 극단적인 단어를 쓰는 이들이 영화를 만들면 이 영화만큼 국민 교양은 파괴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이런 욕쟁이 감독들이 만든 영화를 안 보기 운동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며 영화 안보기 운동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날 선언에 참여한 감독들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의 모든 감독들이어서, 그의 주장대로 이들의 영화를 안 볼 경우 과연 볼만한 한국영화가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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